Disney Sea in Tokyo


Travel Tokyo in Hot Summer only with my 5-year-old daughter

Chapter 4. Disney Sea









안녕하세요!

셋째날이 밝았어요.


저흰 아침 일찍 디즈니씨에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어요.


우선 호텔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 갔어요.
무인 주문 기계가 있었어요.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이렇게 엽차를 주시더라고요.






미소 된장국이랑 베이컨, 계란후라이
샐러드랑 김이에요.
전 날 데니즈에서 먹었던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고은이는 철분과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하니까
일부러 소고기 볶음도 시켰어요.

하지만 별로 안 먹어서 결국 제가 먹었죠.






식당에서 나왔더니
이렇게 저희가 묵고 있는 니혼바시 사이보 호텔이
정면으로 보여요.


이제 사흘째 되어서
지하철 입구도 잘 찾아가고 좀 더 수월해졌어요.

닌교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고 핫초보리역까지 간 다음
게이요선으로 갈아타서 마이하마 역까지 갔어요.









마이하마역에서 나오면
이렇게 웰컴센터가 보여요.

웰컴센터를 지나서 디즈니씨로 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되요.

여기서 디즈니랜드로도 갈 수 있어요.


디즈니씨는
디즈니에 나오는 캐릭터 중
바다 관련 캐릭터를 모아 테마파크를 조성한 거예요.

디즈니랜드는 나중에 홍콩에서 가볼까 하고 있어요.

디즈니씨는 도쿄에만 있으니
여기선 무조건 디즈니씨로 가는 걸로!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서 갔었어요.







모노레일을 타러 가고 있어요.
생각보다 길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그냥 사람들이 흘러가는대로 대충 따라 가면 되요.

물론 디즈니씨랑 디즈니랜드는 구분해서 이동해야겠죠?






짜잔! 디즈니씨로 가는 모노레일이 도착했어요.
모노레일 마저도 창문이 미키마우스 모양이라 너무 예뻤어요.

색깔도 미색이라 더 예뻐보였던 것 같아요.







모노레일에 탄 뒤에
창문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이에요.

모노레일 안에도
손잡이도 예쁘고 디즈니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어요.







창문 밖으로 저~ 멀리 성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길은 한산해보이네요.
주차장으로 이어져있는 길이었던 것 같아요.

저녁에 헤어질 때
차를 타고 온 친구네와 요 아래에서 헤어졌었거든요.






이미 입장을 해버렸어요.
사진이 군데 군데 없네요. 
저 커다란 지구본 앞에서 친구네와 만나기로 했어요.

지구본 앞에서 왠 공연이 있어서
친구네 가족은 이미 도착해서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제일 먼저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예쁜 모자를 하나 샀어요.

35달러 주고 샀는데
아직까지도 고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모자예요.
색깔도 알록달록하니 너무 예뻐요.

다만 뒤에 모자 사이즈 조절하는 부분이
너무 조악하게 되어 있었어요.








기념품 가게에서 나왔더니
어머나!

미니가 보여요.
지나가는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컨셉 같았어요.
저 화산은 후지산인 걸까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일단 크게 한 바퀴 돌며
친구네 가족을 따라 정신없이 걸어다녔어요.

모자나 양산을 꼭  챙겨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늘 진 곳에 자리가 잘 없었어요.








11시 30분이 조금 안되었던 시간으로 기억해요.
워낙에 사람이 많으니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식당가에도 아예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미리 자리를 잡아 점심을 일찍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일찍 갔지만 워낙에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 잡기가 힘들었어요.
주문 하나 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죠.

밖에 미키와 도널드 덕이 지나가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역시 디즈니는 미키가 갑인 걸까요?







점심먹고 나온 뒤에
회전목마를 타러 가는 길에 찍었어요.
어떤 이야기에 나온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왠지 자스민 공주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성이에요.
저기를 통과해서 회전목마를 타러 가는데
줄이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저 파란 지붕을 가진 건물이
회전목마를 탈 수 있는 곳이에요.

2층이 탑승하는 곳인데
줄이 2층부터 1층 건물 밖까지
엄청나게 길었어요.


밖에는 주차된 유모차들이 즐비했고요.







도대체 얼마나 줄을 서서 기다렸는지 모르겠어요.
디즈니씨 관련 앱을 다운 받아 갔었고
기다리는 시간과 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는데
구경하느라 사실 앱을 확인할 새도 잘 없었어요.

여튼 드디어 고은이가 회전목마를 탔어요.
생각보다 재미있어하더라고요.







회전목마를 탄 뒤에
인어공주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이에요.
앞에 보이는 용궁 같은 건물에 들어갈 거예요.







정말 바다속처럼 꾸며 놨더라고요.

여기에도 많은 놀이기구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친구가 하는 말이
도쿄 살면서 몇 번 왔는데
이 날이 그 중 사람이 제일 많았던 날이래요.

역대급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줄 서는 것도 힘들어하고
줄 자체도 너무 기니까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어요.

우선 인어공주 공연을 보려고 또 한참을 줄 서서 있었어요.








천장 마저도 왠지 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굉장히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인어공주 보러 가기 전에
무슨 컵 모양의 놀이기구를 타고 찍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타는 놀이기구를  생각하면
어쩌면 좀 시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알아보고 간 바에 의하면
보통 어떤 스토리상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해요.

알고 탔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너무 오랜만에 탄 놀이기구인데다
원래도 놀이기구는 잘 못타서
이 정도로도 고은이와 재미있게 타고 나왔어요.


인어공주 공연은 처음에 사진을 찍긴 했는데
너무 어두워서 잘 나오지 않았어요.
일본어로만 진행되다보니
사실 무슨 내용인지도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위에서 와이어를 달고
인어공주가 헤엄치는 것처럼
공중을 날아다니니 신기했달까요?

근데 너무 짧아서 
공연이 끝나니까 고은이가 본 공연은 언제 시작하는 거냐고 물었어요. ㅋ

한국에서 번개맨이나 콩순이 같은 공연 보러 가면
보통 1~2시간은 보고 나왔으니
10분 정도 진행하는 공연을 예고편이라고 생각했나봐요.







나와서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잠시 또 쉬었어요.
이 날 줄도 길고 걷기도 정말 많이 걸어서
고은이가 너무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앞의 이틀동안에도 다리가 아프면 잠시 앉았다가 가고
그래도 엄마 힘들까봐 안아달라는 말을 안했던 아이인데

저녁 먹으려고 식당 앞에서 줄 서있는 동안
"안아줄까?" 했더니
너무 힘드니 싫다고는 못하고
"그럼 엄마가 너무 힘들잖아"라고 하더라고요.

이젠 고은이도 꽤나 커서
오래 안고 있기는 힘들었지만

너무 힘들어할 때마다
잠깐 잠깐 안아줬었어요.


어쩌면 휴대용 선풍기보다도
휴대용 의자를 가져갔었어야 했나봐요.
줄 서면서도 잠깐씩 앉아있게 말이죠.


유모차를 빌리기엔 고은이가 이제 많이 큰 것 같아
안 빌렸었는데 나중에 조금 후회했었어요.
애가 너무 고생한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요.







일본에 갔지만 일본에 있던 내내
스시는 구경도 못했네요. ㅋㅋㅋㅋ


고은이의 키즈밀과 제 스파게티가 나왔어요.
맛이 없진 않았지만 딱히 맛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설마... 쓰레기통은 아니겠죠?
열어볼 생각은 안했는데...

왠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만한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 앞에서 잠시 쉬다가 사진 찍었어요.

고은이는 이미 너무 많이 지쳐버렸네요.









전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팝콘통에 있는 바닐라맛 팝콘은
그 많은 양을 혼자서 야금야금 다 먹었더라고요. ㅎ

지금도 고은이 방에 고이 잘 모셔져 있어요.
다음에 홍콩에서든 디즈니랜드에 갈 때
챙겨가서 팝콘 사서 담아야겠어요.




이렇게 디즈니씨에서 도쿄의 대미를 장식했어요.

하루가 더 남았지만 내일은 아침 비행기라
(또) 일찍 호텔을 나서고
공항으로 가는 일정만 남았어요.



이번 한 주는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할 일도 너무 많았고요.
몇일에 걸쳐 겨우 겨우 이 포스팅을 끝냈네요.



지금까지 어린왕자의 5살 딸과 한여름에 도쿄 여행하기
챕터 4, 디즈니씨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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