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ing home from Tokyo


Tokyo in Summer only with my 5-year-old daughter

Chapter 5 : Returning Home


일본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바쁜 시기에 겹쳐
로은이가 감기에 걸려
낮에고 밤이고 포스팅할 시간이 없어요.


로은이가 밤새 고열에 시달리고 있어
열 식히느라 덩달아 저도 잠을 잘 못자고 있어요.



이제 도쿄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사실 마지막날은 그냥 집으로 가는 게 전부예요.
공항으로 제 시간에 가기 위해 일찍 나섰어요.

우에노역에서 스카이라인으로 갈아탈 계획이에요.
여기서 아침도 먹으면 될 것 같고요.


고은이도 데리고 여기저기 길 찾아 헤매려면
캐리어를 지하철역에 보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짐 보관하는 곳을 찾았어요.






오오.... 한국어 지원이 되네요.
보관료는 700엔이었어요. 비싸네요ㅠ
캐리어가 들어가야 해서 큰 칸을 써야하다보니
더 비쌌나봐요.

동전도 없고 1000엔짜리도 없고
지갑엔 10,000엔짜리 한 장 뿐.

결국 바로 맞은 편
지하철역무원실에 가서 잔돈으로 바꿔달라고 했어요.


마찬가지로 영어는 전혀 안통했지만
다 알아듣더라고요. ㅎㅎ





지시에 따라서만 착착 진행하면
사용료 내고 이렇게 영수증(?)이 나와요.

짐 찾을 때 필요하니 잃어버리면 안되요.







혹시 몇 번에 짐을 넣었는지 잊을까봐
넣은 칸도 찍었어요.
700엔짜리 큰 칸이에요.



식도락



우에노역에서 나와서
남은 돈도 쓰고 아침도 먹을 거예요.

아침이라 뭔가 한산하니 마땅히 들어갈 만한 곳이 안보였어요.

그런데 뭔가 느낌이 뙇!!!!!  오는 식당이 보이네요.

<식도락>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식도락


자릴 잡고 주문했어요.
여기도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
메뉴판에 한국어도 함께 적혀 있었어요.

고은이는 뭔가 생각이 많은 듯해보이네요.



우동



아아...
뭔가 잘못 시킨것 같아요.
생각했던 우동이 아니에요.
우동 면에 가쓰오부시랑 수란이 얹어져 나왔는데
옆에 있는 간장으로 간을 해서 비벼 먹는 거였던 것 같아요.


어쨌든 저희 입 맛엔 안맞는 걸로.




굴튀김




굴튀김이에요.
굉장히 맛있었어요.
샐러드도 괜찮았고요. 왠 겉절이 같은 것도 있었어요.
어쨌든 이 굴튀김은 다시 꼭 먹어보고 싶네요.






게살볶음밥



굴튀김은 순전히 저를 위해 시킨 거라면
우동과 게살볶음밥은 고은이를 위해 시킨 거였어요.

뭐라도 먹어라~하는 심정이었던 거죠.


하지만 그마저도 고은이는 잘 안 먹었어요.

참 데리고 다니기 힘든 녀석이에요.
뭐라도 잘 먹어야 데리고 다니기 좋을텐데 말이죠.








우에노 역에 있었던 안내 로봇이에요.

로봇이 약간 판다 같이 생겨서 중국스런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신기하네요. ㅎㅎ

저렇게 사람을 인식하고 눈이 돌아가는 게
좀 섬뜩한 느낌이었어요.





뭔가 써보고싶었지만 안되더라고요.
몇 번 시도해보다가 그냥 포기했어요.







짐을 다시 찾아서
시간에 맞춰 스카이라인을 탔어요.
이제 정말로 집에 가는 거네요.

스카이라인을 타고 공항으로 가서
시간에 맞춰 비행기도 잘 탔어요.





이번에도 역시 고은이는
비행기에서 어린이 승객에게 주는
오락 세트를 받았네요.

혹시나 올 때 받았던 색칠놀이를 또 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만드는 걸로 다른 걸 주셨어요.





재밌나봐요.
한참을 열심히 만들고
가져와서도 집에서 꽤 오랫동안 가지고 놀았어요.





기내식


기내식이 나왔어요.
저희는 한국에서 출발 전에
귀국 비행기 기내식까지 다 정해놨었어요.

키즈밀이라서 케이스도 뽀로로가 있네요.



기내식


키즈밀로 메뉴는 스파게티였어요.
빵이랑 쿠키, 주스 같은 것이 있었는데
김밥은 보시다시피 좀 열악했어요.

빵은 뒀다가 집에 와서 사막여우를 줬던 것 같아요.




키즈밀


스파게티도 역시 그럭저럭..
그래도 햄버거보단 나았던 것 같아요. ㅎㅎ



기내식



전 소고기덮밥이네요.



기내식


기내식이야 늘 그렇듯 비슷 비슷한 맛이라
그냥 저냥 먹었어요.

과일은 고은이가 먹었고요.

전 고은이 임신하고서 입덧을 심하게 하면서
먹고 싶었던 것은 거의 없었는데
10달 동안 먹고 싶었던 것은 딱 하나 있었어요.

기내식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사랑해마지 않는 기내식도 당분간은 안녕이네요.





일본




창 밖으로 후지산이 보이네요.
후지산을 또 언제쯤 보게 될까요?


모르죠. 이번처럼 갑자기 또 느낌이 와서
후다닥 준비해서 뜨게 될지도요. ㅎㅎ


그땐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 오지 말아야겠어요.




여행기는
다녀오자마자 사진 추려서 앨범으로 만들었어요.


앨범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할게요.


그럼 지금까지
어린왕자의
한여름에 도쿄에서 5살 딸과 여행하기
챕터 5 : 귀국 편이었답니다.




(영어는, 요즘 너무너무 바빠서..
시간이 나면 나중에 한편씩 수정해놓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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