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리스모 스타일 카커텐 설치 후기

대략 4년 전쯤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 오고 나서 많은 장단점을 겪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주차인 것 같다.

특히 작년 여름에 제일 고생했었다.

로은이를 어린이집에 등하원을 시키는데 
실외에 세워둔 차가 너무 뜨거워서 에어컨을 한참 틀어도 소용이 없었다.

앞 유리창을 막아도 보았지만 그것으론 턱도 없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어디 갈 때마다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햇빛이 들어와 옷걸이로 옷이나 수건도 걸어줘보고,
우산을 펼쳐주기도 했었다.

결국 카커텐을 설치하기로 했다.

결과물은! 짜잔!

투리스모 카커텐 설치


뿌듯뿌듯.

생각보다 굉장히 쉬웠다.

이미 몇 개월 전에 사두고 날 풀리면 해야지~하면서
미루고 미뤘는데
고작 30분도 안 걸릴 일을 그렇게 여러날을 미뤘었나 싶었다.



주의! 차량 지저분함........... 



구성품은 굉장히 간단하다.

코란도 투리스모 2열만 설치를 할 것이고
인터넷으로 3만원 안팎으로 결제한 기억이 난다.

아래 위 레일 2세트와
스페어로 들어있는 듯한 굉장히 짧은 레일이 2개 들어있었다.










그리고 커텐 4장이 들어있다.
앞쪽과 뒤쪽이 길이도, 구성(?)도 조금 다르다.
앞쪽에 위치할 커텐에는 밴드(커텐 묶어둘 버클)가 있고
뒤쪽 커텐엔 차량 파손위험이 있어 버클이 달려있지 않다.
그리고 두 커텐이 만나는 지점엔 위 아래로 짧은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있다.






그리고 프라이머가 들어있다.
프라이머를 발라줘야 접착력이 훨~~~~씬 좋아진다고 적혀 있었다.
굉~장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므로
맨손으로 잡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다.
이왕이면 조금만 뜯어서 필요한 만큼만
살짝 빼내어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린 혹시 몰라 가위를 챙겨갔었는데
가위는 필요없었고
프라이머를 잡을 나무젓가락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알콜솜이 있어서 프라이머 바를 부분을 먼저 닦아 주었고
알콜이 다 마른 후
프라이머를 바른 모습이다.
물티슈가 있으면 물티슈로 닦아서 말린 후에
프라이머를 바르면 된다.


프라이머 자체가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너무 넓게 바르면 곤란하다.
사진에 찍혀 있는 모습보다 더 얇게,
레일 두께로만 바를 것을 추천!!

프라이머 액체가 주르륵 흘러서 조수석 뒤쪽의 문에는
프라이머 자국이 남아버렸다.

프라이머를 바른 후엔 5~10초간 말려준 뒤
레일을 붙여야 한다.







레일을 부착한 모습.

따로 어떤 나사 같은 것으로 고정시키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할 수 있으나
행여나 고은이나 로은이가 잡아 뜯을까 싶어
살짝 염려가 되기는 한다.





(주의! 창문 지저분함. 미세먼지 탓이라고 해두자..)

창문 윗부분에도 레일을 붙인 모습이다.
생각보다 감쪽같이 잘 붙었다.


레일만 이렇게 잘 붙여주었다면 99퍼센트가 끝난 셈이다.
이제 커텐만 끼워주면 된다.








커텐은 끝부분이 될 곳에 길쭉한 플라스탁이 붙어있고.





레일을 굴러다닐 부분은 이렇게 동그란 플라스틱이 붙어있다.





레일의 끝부분엔 저렇게 동그란 홈이 나 있는데
저 부분에 동그란 플라스틱을 차곡 차곡 끼워주면 된다.

플라스틱 부분이 바깥으로 가도록,
그리고 레일 양쪽에 저렇게 홈이 있기 때문에
양쪽 커텐이 만나게 될 위치의 플라스틱부터 끼워주면 된다.

단추 끼우듯이 또각 또각 잘 들어간다.

길쭉한 플라스틱부분은 조금 더 힘을 줘야 들어간다.

홈페이지에서 보니
나중에 커텐을 세탁할 땐
레일을 살짝 벌려서 플라스틱 부분들을 조심스레 빼내어
손세탁을 하면 된다고 적혀있었다.





양쪽을 다 설치한 후
한쪽만 커텐을 쳐봤다.
짱짱하게 잘 되었다. 흡족!








커텐을 친 모습이다.
저 부분에 버클이 있긴 한데
짱짱하기 때문에 굳이 버클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커텐을 양쪽 다 친 모습이다.
위 아래로 벨크로도 붙여봤다.
벨크로 안 붙여도 괜찮았다.

차 밖에서 보니 아주 깜깜해서 차 안이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차가 더욱 아늑해졌다.

올 여름은 조금 덜 뜨겁게 보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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