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팝업 텐트를 구매했다.


2주 전에 문수구장에 놀러 갔었다.

햇살은 너무 좋은데 바람이 차서 추웠다.
게다가 아직 로은이가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중간에 기저귀를 갈기도 불편했고
로은이가 낮잠을 잘 때에도
유모차에 태운 채로 공원을 계속 돌아다녀야만 했다.


그래서, 

고은이가 그토록 바라던,

텐트를 구입했다.

하지만 캠핑을 하기에는 적절하진 않고
그늘막 정도의 역할을 할만한 것으로 구입했다.


지난 주에 문수구장에 갔다가
잘 사용하고 왔다.





일부러 팝업텐트로 샀다.

밤에 잠을 잘 것도 아니고
소풍 나가서 간단히 한나절 쓰고 올 용도이기 때문에
쉽게 펴고 쉽게 접을 수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아이 둘 케어하려면
아무래도 간단한 게 좋을 터였다.







내부를 자세히 찍진 않았는데..
바닥에 돗자리 하나를 깔았고,
텐트 내부에도 돗자리 하나를 깔았다.

5-6인용으로 샀는데
우리 네 명이 일렬로 편히 누울 정도였다.

사이즈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택배 받은 날 바로 찍은 사진이다.

특성상 아무래도 좀 크긴 하지만
내가 들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무겁진 않고, 크기도 편리함으로 커버가 될 정도이다.

쿠*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대충 5만원 극후반이었다.
나중에 6만원 초반으로 다른 모델도 봤는데
이미 사서 펼쳤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들었다.





말뚝이라고 해야하나?
바닥에 고정시킬 수 있는 줄과 말뚝 같은 것이 있는데
딱히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태화강에 가면 쓰게 되려나..
그래도 간단히 소풍용이라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펼치면 텐트를 다 치는데 한 10초 걸리긴 할까?
팝업이라 굉장히 간단했다.









입구가 옆으로 달려 있는 점이 좀 아쉬웠다.
이 입구를 위로 해서 앞에 말뚝 박아서 그늘막을 더 늘릴 수 있었을텐데
이건 어떤 용도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6만원 초반대 모델 중에 그런 것이 있었는데
구매하려고 알아볼 때에는 왜 눈에 안들어왔었는지...








양쪽 창은 이렇게 지퍼로 닫을 수 있다.








헐크 로고가 있는 아래쪽도 창이다.
맞은편에도 똑같이 창이 2개 나 있다.





아래쪽 창도 이렇게 지퍼로 마감이 되어있다.

옛날에 부모님과 같이 캠핑 다닐 땐
(물론 12인용 텐트인데다 비싼 것이었으니 더 그랬겠지만)
매쉬(모기장)를 기준으로 안팎에 모두 이런 불투명 창이 있었는데
이 텐트는 밖에만 이런 창이 있어서
안에서 시야를 차단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바람이 사방으로 들이치니까 너무 추워서
결국 밖으로 나가 창문과 문을 한 쪽씩 모두 닫았었다.







불투명 창은 이렇게 지퍼를 연 뒤에
돌돌 말아서 단추(?)를 채워두면 된다.







안에서 창을 본 모습이다.

창이 맞은 편에도 이런 모습으로 있는데
마찬가지로 그 밑에 매쉬 주머니가 하나씩 달려있다.
사이즈는 아이폰X가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






출입구에 양쪽 모기장을 모두 다 친 모습이다.

주 출입구에 모기장이 달려있는데
그 안으로도 파티션처럼 모기장이 하나 더 있다.
우리는 이 사이에 신발을 벗어두었었다.

아쉬운 점은 내부에 있는 이 모기장은
마감이 덜 된 것처럼 옆이 트여있다.






즉, 이런 모습이다.
주 출입구와 그냥 단순히 구획만 구분해 놓은 형식이다.

아예 투룸(?)이 되도록 구분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덕분에 1.1룸쯤 되는 것 같다.
아.. 양쪽이니까 1.1.1룸이라고 해야하나.....





주 출입구 위엔 이렇게 손전등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저렴한 가격인만큼 많은 기능을 기대할 순 없고
정말 쉬운 그늘막 정도로만 쓰면 좋을 것 같다.


지난주에 문수구장에 가져가서 한 번 쳐보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로은이 기저귀 갈기도 쉬웠고
낮잠을 편히 누워서 잘 수 있고 (비록 재우는데 실패했지만..)

뭔갈 먹고 있으면 벌이나 날벌레가 한 번씩 날아드는데
벌에게 쏘일 걱정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당분간은 또다시 바빠져서 못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몇 년은 소풍용으로 편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없이 처음으로 접어보는 중이라
조금 버벅대긴 했지만
접어서 가방 안에 넣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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