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IR 전기압력밥솥 10인용 구입!

IR


쿠첸 IR방식 전기압력밥솥을 샀다.


모델명은 CJH-LXA1011RHW이다. (사진 보고 알았음)

결혼할 때 혼수로 해왔던 쿠쿠 압력밥솥은
2010년에 샀으니까 거의 10년 가까이 되기도 했고,
중간에 내솥을 한 번 떨어뜨려 손잡이 부분이 깨지면서
김이 옆으로 빠지는데다
고무패킹도 이미 다 되어서 이것 저것 문제가 많았다.


쿠쿠 밥솥을 쓰면서
삐~하는 고주파 같은 소리도 들렸고
(손잡이 깨진 후로 안들린 것 같다)

그 소리가 나서 AS를 한 번 받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소용없었다.

어머님댁 쿠쿠도 그렇게 소리가 났고,
시누이네 쿠쿠도 그 소리가 났었다.
검색해도 고주파가 난다는 얘기가 많았었다.
하도 화가 나서 다시는 쿠쿠를 안사리라 다짐했었고,
- 물론 요즘 나오는 쿠쿠는 그런 소리 안 날 수 있다.-

이번에 밥솥을 사면서 쿠첸으로 샀다.






IH방식과 IR방식을 고민했었는데
둘다 유도가열방식으로 내솥을 가열하여 밥을 짓는다.
다른 점은, IH방식은 1기압으로 밥을 짓는 것이고
IR방식은 2기압으로 밥을 지으면서 Infra Red라고 
적외선으로 열감지를 더 섬세하게 하는 차이라고 했다.


IR방식의 밥솥이 훨씬 더 가격이 비쌌는데
잠시 고민을 했지만
IR방식의 밥솥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쿠팡에서 29만원 가량 주고 샀다.
(요즘 무슨 밥솥이 70, 80만원 짜리도 있고..
조만간 냉장고 가격 될 듯.)

10인용이냐 6인용이냐도 사실 잠깐 고민했었는데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6인용보다 10인용이 밥이 맛있고 전력소모도 크지 않다고 해서
10인용으로 선택.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었다.







언박싱중 ㅎㅎ
설명서는 설명서 모아두는 바구니에 고이 모으고
상자는 혹시 모르니 다른 곳에 두었다.






사진으로 봤을 땐 옆에 메뉴들이 모두 불이 들어와 있어서
이상해 보였었는데 
실제로는 괜찮았다.









옆모습.
아쉬운 점은,
나는 옆에 있던 주걱꽂이를 잘 썼었는데
이 모델은 (혹은 요즘 모델들 다 그런가??) 주걱꽂이가 없었다.

밥 푸다가 잠깐 꽂아두기 좋았었는데
그래서 요즘은 그냥 밥그릇 위에 잠시 얹어둔다.








위의 잠금장치는 굉장히 쉽게 돌아간다.
예전에 썼던 모델은 조금 압력이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이 모델은 무게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휘릭! 돌아간다.
돌아가면서 살짝 경사가 생긴다.
손가락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








안을 열어보니 내솥과 쌀컵, 주걱이 들어있었다.
쌀컵과 주걱은 기존의 쓰던 것을 계속 쓸 거라
우선은 다른 곳에 잘 넣어뒀다.







많이 무거울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 무겁지도 않았다. 일반적인 밥솥 무게.
모양은 살짝 항아리 모양이다.






내솥을 꺼내니 밑에 적외선 감지하는 네모 패치(?) 같은 게 있다.








밥솥 뚜껑 안쪽 모습.
실리콘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분리할 수 있다.
고무패킹도 쉽게 잘 빠지고 쉽게 끼울 수 있다.








뚜껑을 분리한 모습이다.








물빠짐 구멍이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사진 찍은 이유는,
요즘 나오는 밥솥 모델중엔 이 물빠짐 구멍 옆에 있는 부분을
얼룩이 지지 않게 스테인리스로 나오는 것들이 있어서였다.

그 부분도 살짝 고민하긴 했었다.
왜냐하면 전에 갖고 있던 밥솥이 손잡이가 깨지면서
그쪽으로 밥물이 많이 샜기 때문에
항상 그곳에 얼룩과, 탄 자국들이 많이 생겼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크게 고려대상이 아니었기에 과감히 포기했다.

그리고 잘한 선택인 것 같다.
한 달째 매일 두 번씩 쓰면서 그다지 얼룩이 생길 일이 없었다.









물받침대이다.
물받침대는 생각보다 잘 빠지지 않는다.
꺼내기도 조금 불편하다.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전원을 켜보았다.
모두 불이 들어온 상태!

언박싱 후 밥을 해 먹으면서 따로 사진을 더 찍진 않았는데,
우선 예약기능이 너무 맘에 든다.

내가 너무 예전 밥솥을 썼기 때문에
요즘 모델이랑 갭이 큰 것 같긴 한데..

예전 밥솥은 몇 시간 후에 밥을 할 건지 설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항상 시간 계산을 해야했다.
5시간 30분 후. 이런 식으로.


그런데 이 모델은 오전/오후 몇 시에 밥이 완성되면 되는지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오후 5시 20분이라고 해두면
알아서 적당한 시간에 밥을 시작하여 5시 20분에 밥이 다 되도록 해놓는다.

그 점이 우선 맘에 들고,

그 다음에 예약했던 시간 기억 기능이 있다.

물론 여러 개를 기억해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예약 버튼을 누르면 최근에 사용한 예약시간이 뜬다.

그래서 삐삐삐 여러번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서 좋다.






밥은 지금까지 가마솥밥, 돌솥밥, 백미찰진밥, 백미일반밥을 했었다.

그 중에 우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마솥밥이다.


요즘 밥 해먹는 게 너무 설렐 정도로 밥이 맛있다.

쌀은 항상 쓰던데로 쿠팡에서 10kg 짜리 저렴한 거 사서
냉장고에 두고 먹는다. 따라서 밥맛이 쌀 때문에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가마솥밥과 돌솥밥을 하면 밑에 누룽지가 생기는데
가마솥밥과 돌솥밥 맛이 살짝 다르다.

개인적으론 가마솥밥이 조금 덜 구수하지만
좀 더 찰지게 되는 것 같고,
돌솥밥은 좀 더 구수하지만
고슬고슬하게 밥이 되는 편인 것 같다.

우리집 아이들이 고슬고슬하거나
고두밥은 잘 못 먹기 때문에
우린 가마솥밥을 주로 해 먹는 편이다.







사자마자 자동세척을 돌렸다.
자동세척하는 선까지 물을 부은 뒤
자동세척 버튼을 누르면 17분간 몇 번씩 압력이 방출되면서
세척이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세척한 뒤에
한 달째 잘 쓰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몇 년을 또 쓰고 바꿀진 모르겠지만
우리집 가성비 꿀템으로 인정!!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