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우주센터, 번개미로 체험기



울산


번개열차를 탑승한 후
바로 연이어 번개 미로관을 들어갔다.







처음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각 체험별로 영수증 형태의 티켓을 준다.
시간도 정해져있다.







번개미로관에서는 번개맨 망토 대신
번개맨 시계를 착용한다.

번개맨 시계를 착용한 후
처음에 각 시계마다 번개대원 등록을 하게 된다.
이름, 나이를 입력했던 것 같고
부모 중 한 명의 휴대폰과 연동시킨다.

우리의 경우 두 아이 다 아빠 휴대폰에 연동시켰다.

그랬던 이유는 고은이를 아빠 휴대폰에 연동시켰더니
로은이는 이미 아빠 휴대폰 번호가 등록이 되어 있어서
좀 더 간단했기 때문이다.





이 시계는 나중에 반납하는 것이지만
미로관을 체험하는 내내 필요한 것이기는 하다.


참고로 미로관은 우주선처럼 춥지 않았다.



번개우주센터


그렇게 대원등록을 마친 후
거울통로를 지나간다.

후기 글에서 뭔가 거울의 방처럼 굉장한 시설을 기대했는데
보이는 게 다이다.
환하고 살짝 신기할 뻔 했다가 끝난다.






거울통로를 지나면
번개신전에 들어가게 된다.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번개신에게 신탁을 받는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아이를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곳에 서라고 한 후
손을 뻗어 번개신에게 신탁을 받는다는데
너무 뻔하게 위에서 레이저광선(?)을 쏘는 게 그대로 보였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이없어하면서도
그냥 속아준다하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아이 손을 내밀면 켜지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불이 들어오면 뒤에 줄 선 아이들 모두 차례가 끝날 때까지
그냥 내리 켜져 있다.





예산을 그만큼이나 갖다 썼으면
무슨 동그란 무게인식 센서 달린 단 같은 것을 만들어서
아이가 올라가면
밑에서 약간의 바람이 나오고
위에서 빛을 쏘던가 해서 뭔가 특별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내려오면 다시 원래대로 다 꺼지는 식으로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참.. 조잡하다 싶었다.

심지어 과학관에는 나 어렸을 적부터 그런 거 흔하게 있는 걸로 보아
그리 최첨단의 기술이 아니지 싶은데 말이다.
아쉬웠다.






그래도 미로관은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어서
애들이 재미있어 했다.


남편은 고은이를
나는 로은이를 맡아서 하다보니
사진 찍고 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흘러가게 되었다.

이렇게 레이저가 나오는 곳에 입장하기 전에
시계를 어떤 센서에 대면
이렇게 레이저가 나온다.
그럼 레이저가 닿지 않게 조심히 건너가서
위의 사진상 건너편에 보이는 네모난 화면 밑에 있는
동그란 부분에 시계를 대면
화면에 있던 번개보석이
아이가 성공했을 경우 시계로 들어가는 듯한 이미지가 나오고
아이가 실패할 경우 연기로 변해버린다.





레이저 피하는 곳은 서너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가 마구 뛰어가버릴까봐 몇 개인지 세거나
사진 찍고 할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나 역시도 아이에게 방해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아이가 센서를 등록하자마자
나도 함께 레이저를 피해서 기어야만 했다.






치마를 입으면 아무래도 선을 건드려서 실패하기 쉬워서
신전에서 나올 때 치마 밑에 입고 있던 바지에
치마를 말아 넣었다.

고무밴드로 되어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건 건드려도 되는 것이다보니
아이들이 거침없이 빠져나갔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부분도 지난다.

이건 좀 널찍하고 자동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쑥- 지나갔다.






로은이는 매달려서 이동하려고 시도만 했다가
바로 빠졌고, 주로 그냥 볼풀 사이를 헤쳐갔고
고은이는 좀 더 제대로 지나갔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데
쇠창살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도 말랑말랑한 재질이어서
손으로 양쪽으로 잡아당긴 후 지나가면 된다.






그렇게 미로관 체험이 끝나면
이곳에서 손목시계를 대고 자신이 몇 개의 보석을 획득했는지
점수가 나온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발모양 위에 서 있으면
번개대원 복장에 아이 얼굴만 합성된 이미지가
화면에 나온다.

미션 성공 기념으로 무슨 배지도 주는데
집에 어딘가에 있을 거다. 아마도. 적어도 버린 기억은 없으니.







번개미로관을 나온 뒤 잠시 전화통화도 하고
아이들도 무대처럼 보이는 곳에서 같이 뛰어 놀면서
잠시 땀도 식히고 했다.



번개우주센터를 체험하면
처음 대원등록을 한 뒤로는 다음부터는 대원등록을 안해도 된다고 한다.

물론 다음에 또 체험을 할 일이 있을까 싶다만은...

나중에 로은이가 더 크기 전에
뭔가 좀 더 많은 시설이 생기고 프로그램이 생기면
또 방문해볼 지도 모르겠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