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우주센터, 번개열차 탑승기





번개우주선을 체험하고
번개미로관을 체험하기 전에

번개열차를 체험했다.


약 10분가량 걸린 것 같은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어하질 않아서
10분이 다소 불편하고 길게 느껴졌다.






루트는 그냥 웰컴센터 건물 앞에서 탑승해서
번개미로관 앞에서 유턴해서
클라이밍장 앞까지 갔다 오는 루트이다.

동요도 틀어져 있고
전기로 가는 것이긴 하지만

그게 전부이다.










티켓을 애초에 회차당 인원수를 정해서 끊기 때문에
못 탈 일은 없는 것 같지만
좌석 지정이 아닌 선착순이어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으면 일찍 줄을 서야 한다.








우리는 제일 뒷칸에 탔는데
아이들이 처음엔 신기해했지만
원래 이런 시설은 놀이동산의 놀이기구가 아닌 이상은
직접 타는 것이 밖에서 보는 것만큼 흥미롭지는 않다.



바닥에 쿠션 같은 것은 없는데다
충격완화장치 - 일명 쇼바- 가 없어서
달리는 내내 덜컹 덜컹거려 엉덩이도 아팠고
아이들이 난간(?)에 머릴 찧기도 했다.


그리고 그냥 그 일대 앞마당 한 바퀴 도는 것이어서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자고로 이런 열차가 재미있으려면
어디 숲길도 통과하고, 짧아도 터널도 한 번 통과해야하는 건데
그런 게 전혀 없으니 
눈 앞의 풍경이 바뀌는 게 별로 없어서
열차에 탄 아이들 모두가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한 번 타봤으니 다음에 이런 게 또 있어도
아이들이 타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내 평이 너무나 혹평처럼 여겨질지는 몰라도
아마 탑승한 모두가 다 나랑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도 될 것 같은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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