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바이크 이용 후기

카카오바이크 주차된 모습

울산, 성남, 인천, 전주에 카카오 바이크(kakao-bike)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물론 시작된지는 이미 몇 개월이 지났지만 딱히 카카오 바이크를 이용할 일이 없어서 미뤘었다. 얼마 전,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카카오 바이크를 이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앱을 켜면 제일 먼저 나오는 안내


카카오 바이크 이용 방법


카카오 T 앱을 다운 받아 카카오 바이크를 실행하면 위의 화면들이 나온다. 처음 탄다면 자전거 페달은 제일 먼저 한 두 바퀴만 천천히 굴리는 게 좋다. 일반 자전거를 탈 때처럼 페달을 굴리면 너무 빨리 나가기 때문이다. 전기모터로 구동이 되므로 한 두 바퀴만 살짝 돌려주면 3미터 정도는 천천히 굴러간다.
 
빌린 곳에 반납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석진 곳에 두면 된다. 지하에 두면 신호가 터지지 않아 안된다. 자전거 안장 뒤에 QR코드가 있다. 사용하기 전,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그럼 보증금 1만원이 차감된다.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 받을 수 있다.
 



카드 등록도 하면 준비가 끝났다. 자전거를 찾아 QR코드만 찍으면 된다. QR코드를 찍으면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린다. 종료할 때는 수동으로 잠금장치를 당기면 된다.
 
자전거의 위치는 앱에 표시가 된다. 배터리 잔량도 표시가 되어 얼마나 더 달릴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앱에 현재 내 근처의 바이크가 표시된다

바이크 이용을 완료하면 계산서가 나온다


카카오 바이크 이용 후기

무거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삼산동까지 갔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 출발 주소지와 도착 주소지, 운행 거리, 시간이 표시 된다. 기본 요금 1000원이었다. 기본 요금으로 15분동안 탈 수 있다. 그 이후론 5분당 500원이다. 중간에 잠깐 화장실을 간다거나 한다면 일시정지를 누를 수 있다. 아마 서비스를 종료하면 누군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있는 것 같았다.

안장 쿠션이 똥망이라는 글을 봐서 걱정했었는데 크게 나쁘지 않았다. 자전거가 많이 무겁긴 하다. 그리고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나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은 좁은 인도에선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자전거 도로가 잘 닦인 곳이나 강변 따라 달리는 산책로는 더 없이 좋았다.
 

달리다보니 꽤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헬맷도 착용하시고 운동겸 강변을 달리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래, 돈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 돈 많으면 살기 좋은 울산이다. ㅎㅎ
 



버스랑 비교했을 땐, 당연히 비싸고 오래 걸린다. 하지만 원하는 곳까지 가서 그대로 반납처리 하면 된다. 버스를 기다린다거나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걸어갈 필요가 없다. 사람들에 치여서 서 있을 필요도 없다는 건 장점이다.
 

택시와 비교했을 땐 확실히 저렴하다. 하지만 두 배 이상 오래 걸린다. 그건 당연한 사실이자 단점이다. 대신 날씨 좋은 날엔 여유롭게 주변 구경하며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가장 좋은 점은 반납장소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서비스 제공 지역이 아닌 곳에 주차하면 회수비 2만원이 결제된다. 하지만 울산의 외곽이 아닌 곳은 거의 다 서비스가 되는 것 같다. 그건 아마 타지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음에도 또 쓸 것인가? 난 탈 일이 생긴다면 기꺼이 탈 의향이 있다. 너무 덥거나 춥지만 않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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