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 및 정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



46회 한국사능력검정 도전 후기

28일에 제 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있었다. 46회까지는 기존의 방식대로 치뤄지고 47회부터는 약간의 변경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46회는 원서접수 시작하기 무섭게 여러 시험장소가 마감이 되었다. 결국 임시고사장이 더 생겼다. 임시고사장은 원하는 고사장에서 치를 수는 없고 랜덤 배정인 것 같았다. 그래도 되도록 주소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받는 듯 했다. 처음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쳐봤다. 고급으로 도전을 해봤는데 처참히 깨졌다. 생각보다 더 어려웠고 더 세세한 부분까지 문제로 나왔다.
 

항상 고려시대 이후부터 헷갈렸다. 무신집권기, 권문세족, 신진사대부, 삼별초, 별무반 등등. 조선시대도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노론, 소론, 동인, 서인. 뭔 논쟁은 그리도 많고 난은 또 어찌나 자주 일어나는지. 일제강점기는 더 어렵다. 왜 그리 이름이 비슷한 단체가 많은지. 이 단체에서 독립운동 활동하신 분이 다른 분과 또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시고.. 그 다른분은 또 다른 분과 다른 단체에서도 활동하시고..
 



옛날엔 암기만큼은 자신있었는데 요새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머리가 예전만큼 굴러가지 않는 것 같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쉽게 보고 도전했다가 아주 호되게 깨졌다. 그래도 이번에 시험을 치면서 조금 공부했다고, 몇몇 사찰들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두 딸이 좀 자라고 같이 어딘가에 놀러가게 되면 간략하게나마 얘기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때까지 안까먹어야 할텐데.
 

아이들이 크면 같이 공부하고 한능검 기본이나 심화 시험을 같이 쳐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한다. 그렇게 한자급수도 따고, 같이 영어 시험도 치러 다니고, 같이 자격증도 따러 다녀도 재밌을 것 같다. 싫어하려나..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니 나 혼자 그런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47회부터 달라지는 점

지금까진 고급(1,2), 중급(3,4), 초급(5,6)으로 나뉘어 치뤄졌다. 각각의 시험에서 60점 이상이면 2, 4, 6급이고 70점 이상이면 1, 3, 5급이다.
 

하지만 47회 시험부터는 심화(1,2,3), 기본(4,5,6)으로 나뉜다. 점수 커트라인은 80점 이상, 70점 이상, 60점이상이다. 문항수도 심화 기본 구분 없이 객관식 50문항이다. 다만 심화는 5지선다형이고 기본은 4지선다형이다.
 

문제유형은 당분간은 비슷한 기조로 가며, 심화는 기존 고급보단 조금 더 평이하게, 기본은 기존 초급보단 어렵게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기타

시험장에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 외에 컴퓨터사인펜으로 마킹해야하고 (토익은 4B연필이니까),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었다. 10시 전까지 입실하여야 하고, 80분간 시험을 쳤다. 시험 종료 15분 남은 시점부터는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갈 수 있었다. 시험지는 본인이 가져간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Youtube에서 각 학원마다 실시간 문제풀이 및 정답을 공개하고 있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은 자격증 같은 개념인 것 같다. 한 번 받아놓으면 그대로 보존되는 것 같다. 다만 공무원시험에 적용되는 건 최근 3년 내에 친 성적만 유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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