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파인리조트 숙박 후기

양지파인리조트 로비


201969일에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68일에 용인으로 출발했다. 9일 아침 일찍 에버랜드에 입장할 계획이어서 가까운 숙소를 찾고 있었다. 물론 가까운 숙소는 많았지만 함께 갔던 시누이네는 5인이라 한 방에 5인까지 머물 수 있으면서 에버랜드에서 가까운 곳을 찾기는 만만찮았다. 그러던 중 양지파인리조트를 찾았다. 낡았다는 평도 많았지만 리모델링했다는 글도 있었다. 8일에 올라가는 길에 다른 곳도 들렀다 갈 예정이어서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나올 거니까 방 상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양지파인리조트 리셉션

양지파인리조트를 예약할 때만 해도 하남에 갈 계획이 없었다. 얼떨결에 하남 스타필드에서 놀다가 양지파인리조트로 오는 바람에 동선이 이상해졌다. 결국 늦게 체크인을 했다. 보통 이런 리조트들은 체크인 순서에 따라 괜찮은 방을 우선 배정하는 것 같았다. 메이힐스리조트도 그랬고 이곳도 그랬다





양지파인리조트 룸 컨디션

우리는 611호로 배정받았다. 시누이네는 옆 방이었다. 들어가는 복도가 왠지 강원도의 현대수리조트 느낌이 났다. 굉장히 낡고 옛날 리조트 같았다는 말이다. 일단 짐을 풀기 무섭게 아이들 먼저 씻겼다. 이미 10시가 다 된 시간이라 얼른 재워야 했다. 침대방도 있었지만 늦게 체크인을 해서 받을 수 없었다. 어차피 우린 아이들이 어려서 온돌방을 선호하긴 했다. 굴러떨어질까봐




양지파인리조트 온돌방


테이블도 굉장히 낡은 느낌이었다. 주방쪽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냉장고는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다. 늦게 갔고 일찍 나올 예정이어서 다른 시설은 둘러보지 않았다. GS 편의점이 하나 크게 있긴 하다. 아이들 우유랑 간식거릴 사러 갔다. 다들 레토르트식품을 많이들 사가서 늦게 간 우리로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양지파인리조트 주방


어메니티는 수건 말곤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솔직히 나는 여행지에서 숙소를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다. 따뜻한 물 잘 나오고 문 잘 잠기고 벌레만 안나오면 된다. 저렴하면 금상첨화다. 필리핀에서도 그랬고, 태국 배낭여행때도 그랬다. 아마 이런 태도는 어려서부터 캠핑을 자주 다닌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20대 때 친구와 국토종주하면서 파출소, 이장님댁, 식당, , 교회, 모텔, 민박 등등에서 잤던 이력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양지파인리조트 욕실


우리 아이들은 워낙 어려서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누이네는 큰 아이들도 있었고, 시누이도 잠자리를 많이 가려서 굉장히 불편했다고 했다. 이때의 기억으로 가을에 순천 갔을 땐 꽤 괜찮은 숙소를 구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성공하기도 했었고 말이다.
 
 
양지파인리조트 방 열쇠



지금은 어디에서 예약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어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예약은 5월 말에 했었다. 시누이네가 묵었던 34평은 126,000원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묵었던 23평은 99,000원이었다.
 

양지파인리조트에서 나오는 길

나오는 길이 무척 상쾌하고 좋아보였다. 여유가 있었다면 걸어 나와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산책로가 있다면 말이다. 여름엔 물놀이 시설로도 개장하는 것 같다. 다음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머무르지 않을까 싶다. 이번 여행 동선으로 봤을 때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음엔 에버랜드에 더 가까운 곳으로 잡던가 아님 시내에 가까운 곳으로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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