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5. 16 캠핑 다운 첫 캠핑! 울산 달곡캠핑장 후기


2020년 5월 16일 ~ 17일 1박 2일간
울산 달곡캠핑장을 다녀왔다.

드디어 텐트를 샀다.
한 달여를 도킹텐트에서 에어텐트, 타프, 쉘터형 등등
정말 이골이 날 정도로 알아보다 드디어 우리 텐트를 샀다.


그래서 텐트도 쳐볼겸, 바로 캠핑장을 예약했다.

이미 캠핑장은 준성수기로 접어드는 터라
예약하기가 어려웠는데
보통 전화로 예약하면서 아이들 놀이시설이 부족한 곳은
자리가 남아있기도 한 것 같다.





우린 수업 마치고 갈 거라서 멀리까지 갈 순 없었고
울산 안에 있는 달곡캠핑장을 찾았다.

원래 주말에 비 예보가 있었던 터라 걱정했는데
캠지기20년 5월 16일 ~ 17일 1박 2일간
울산 달곡캠핑장을 다녀왔다.

드디어 텐트를 샀다.
한 달여를 도킹텐트에서 에어텐트, 타프, 쉘터형 등등
정말 이골이 날 정도로 알아보다 드디어 우리 텐트를 샀다.


그래서 텐트도 쳐볼겸, 바로 캠핑장을 예약했다.

이미 캠핑장은 준성수기로 접어드는 터라
예약하기가 어려웠는데
보통 전화로 예약하면서 아이들 놀이시설이 부족한 곳은
자리가 남아있기도 한 것 같다.


우린 수업 마치고 갈 거라서 멀리까지 갈 순 없었고
울산 안에 있는 달곡캠핑장을 찾았다.

원래 주말에 비 예보가 있었던 터라 걱정했는데
캠지기님이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평일에 비어있으니 미리 텐트를 쳐둬도 된다고 해주셨다.

하지만 우리가 시간이 없어서 할 순 없었고
다행히 날씨는 무척 맑았다.






달곡캠핑장은 약 1000평이 되지 않는 작은 캠핑장이다.
예전엔 경운기를 타본다거나 하는 체험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날씨도 맑고, 캠핑장도 조용하니 좋았다.

성수기요금은 아마 다르겠지만 4만원이었다.




우리 자리이다. 
우리는 놀이터 바로 옆 사이트를 예약했다.
전화로 예약할 때, 아이들이 어리다고 말씀드렸더니
캠지기님이 놀이터 옆자리가 좋을 것 같다며 그 자리로 예약해주셨다.

파쇄석이 아닌 잔디 사이트였다.
그리고 조금 경사가 있었다.






우리 사이트 옆에 있었던 놀이터이다.




놀이터엔 주로 책들이 놓여져 있었다.
고은이는 바로 자리 잡고 맘에 드는 책을 뽑아 읽기 시작.






그 옆으론 작은 미끄럼틀과 블럭, 장난감들이 있었다.

로은이는 몇 번 갖고 놀다가
아무래도 산속이다보니 파리와 몇몇 벌레들이 있어서 그만두곤
언니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밖에 있던지
언니와 캠핑장 주변을 구경다녔다.






놀이터 바로 옆으론 관리실이 있다.
매점은 없는 것 같다.
전자렌지를 쓸 수 있는 캠핑장도 있는 것 같았는데
이곳은 아닌 것 같았다.




놀이터와 관리실 사이로 난 길로 조금 걸어가면
개수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물론 실내놀이터랑 같은 공간이다. 다만 얕은 파티션이 있을 뿐이다.

개수대 양쪽으로 남녀 샤워장이 있었다.





다른 쪽편도 찍어 보았다.
남자 샤워장과 짬처리용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고
개수대로 오는 입구가 보인다.



샤워장


샤워장 문을 열어 탈의실을 찍었다.
선풍기와 작은 바구니, 그리고 의자가 놓여 있었다.

콘센트가 있어서 어떤 분은 드라이기를 가져와 드라이도 하셨다.

이 날 난 그냥 세수, 양치만 하고 자려고 했는데
고은이가 굳이 씻고 자야한다고 해서
두 녀석 다 씻기고, 젖은 머리는 선풍기로 말리느라 애 먹었다.

깔끔떠는 딸내미들이 있다면
반드시 드라이기를 챙겨야 한다.




샤워장이다. 넓어서 아이들과 씻기는 부담없었다.
다만 두 딸도 씻고 나도 씻어야 하는 것 그 자체가 부담이긴 했다.
씻을 땐 너무 힘들었는데
씻고 나니까 씻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계속 그 길 (관리실과 놀이터 사이 길)로 걸어가면
관리실 뒤편 즉, 왼쪽편으로 창고가 있고
그 창고 뒤엔 잔불처리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오른편으로는 이렇게 재활용품 분리배출하는 곳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선 소규모로 운영하다보니 나름 깔끔하게 관리가 되는 것 같았다.






계속 그 길을 걸으면 (사실 두어걸음 정도이긴 하다)
화장실이 나온다.

남녀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남자 화장실이 더 안쪽 화장실이고
여자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는 문이다.

이 화장실은 샤워장의 뒤편이었다.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건물이다보니 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는데
하필 여자샤워장 뒤편은 남자 화장실이고
남자샤워장 뒤편은 여자 화장실이어서 
아이들 씻길 때 판넬 너머로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가 들려서 좀 신경쓰였다.





여자화장실을 찍어 보았다.
화장실은 총 4칸이다.
입구 들어가서 왼쪽 2칸, 오른쪽 2칸씩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다.
화장지는 있지만 비누는 없었다. 





관리실 옆으론 이렇게 이용수칙이 적혀 있다.

어느 캠핑장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밤 늦게는 떠들지말고, 뭐 그런 내용들이었다.





돔형텐트



짜잔! 드디어 우리 텐트 차례!

우리 텐트는 캠프타운에서 나온 빅돔S이다.
지름 5m짜리 돔형이다보니 제법 큰 편이다.

높이는 270cm라 위에 팬 달고도 편하게 잘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처음 쳐봤지만 폴대 넣고 할 필요 없이
오토로 연결 부위만 체결하여 자립시키면 되는 형식이어서
짐 내리고, 텐트 치고 정리하기 까지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남편이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이었다.
아마 초겨울까지는 캠핑을 할 예정이라
거실형이면서도, 다른 계절에 벌레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입구가 다양하지만 모기장을 쳐서 개방감을 가질 수 있고,

내가 아이들 때문에 잘 도와줄 수 없을 상황을 대비해서
혼자서도 충분히 칠 수 있는 텐트로 알아봤다.

물론 빅돔S는 여름에 안쓰는 것 같다.

돔형 텐트의 특성상 엄청 덥단다.

일단 우리의 계획은 나중에 코스모스100도 구입해서 도킹해서 쓸 예정이긴 한데
아직까지는 원래 갖고 있었던 헐크 팝업텐트를 이너텐트로 쓰고 있다.


처음 치는 거라 입구를 잘못 잡았지만, 어차피 사진에 나온 부분도 입구 중 하나라서 
굳이 텐트를 돌릴 것 없이 이 날은 그대로 썼다.





아이스박스



아직 코펠이 없다.
하지만 코펠을 산다고 해도 압력밥솥은 갖고 다닐 예정이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 사기 전에 고구마 굽는 용도로 썼던 밥솥인데
여기서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번에 장만한 코스트코 아이스박스.


기존에 갖고 있었던 아이스박스는
시어머니께서 남편 어렸을 적 썼던 코베아 아이스박스였다.
성능은 짱짱하지만 20리터짜리여서 턱없이 부족했다.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지름신이 내려서 그런 건지
마침 코스트코에서 이글루 아이스박스를 할인하고 있었다.

58리터짜리이고 5만 8천원가량 줬나보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1박 2일로 우리 네 식구 쓰기엔 아주 넉넉하다.


따로 수납함이 없어서 어떻게 가져갈까 하다가
혼수로 딤채 김치냉장고 살 때 옵션으로 과일박스?? 같은 걸 사서
그냥 쌓아두고 있었는데 그 안에 담아왔다.


그 사이 햇빛 많이 보고 삭아서 손잡이가 부서지는 바람에
캠핑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코스트코 들러서
바로 폴딩박스 2개 사오긴 했다.







팝업텐트 안에서 창문 열고 거실을 찍었다.

마침 작년에 월트리 장식할 거라고 사 두었던 알전구가 있어서
가지고 왔더니 취침등 겸 감성 돋고 요긴하게 잘 썼다.


이 맛에 캠핑하는 거구나..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 그 사이 사진이 없네.
언니네가 북구에 살아서 놀러 왔다.
새우도 쪄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소시지도 구워 먹고, 
맥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잘 놀았다.

고은이가 골드키위로 진상짓을 조금해서 언니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괜찮다. 언니니까 이해해주겠지. ㅎㅎㅎㅎ




부대찌개


아침에 정말 포근히 잘 자고 일어났다.
물론 오랜만의 바닥 잠이라 어깨와 허리가 아프긴 했지만
전기장판 켜고 따끈하게 잘 자서 그런지 허리와 어깨는 이내 풀렸다.

그리고 미리 코스트코에서 사두었던 부대찌개에다가
라면 사리 한 봉지 넣어서 끓였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설거지하고, 한숨 돌리며 있는데
캠지기님께서 아이들 한 팀씩 모아서
뭔가 공예참여를 시키셨다.

간단하게 뭔가를 붙여서 나무 목걸이를 만드는 거였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


텐트는 치는 것만큼이나 철수도 간편했다.


달곡캠핑장은,
가깝고, 작고, 아기자기하며 조용하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서로 불편할만한 일도 없는 것 같다.

정자가 가깝기 때문에 정자에서 회 떠다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난 놀이터가 아쉬웠는데
아이들은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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