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오늘의 목표
1. 도시가스 연결
2. 수성 스테인 3-4차 도장
3. 1차 바니쉬
4. 흰색 페인트 보수작업 및 페인팅
오전부터 도시가스 아저씨께서 오셔서
화구까지 도시가스관 연결을 해주시고
오후에는 원래 있었던 학원 보일러(사용하지 않았었음)를 탈거 후
그 자리에 순간온수기를 달아주셨다.
에어컨 옆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나와서
함석 후드 만든 곳을 뚫고
기둥 따라 내려가서 밑의 화구에 연결하는 작업이었는데
아저씨께서 친절하시게도
샷시쪽 배관은 샷시 색깔에 가깝게,
기둥쪽 배관은 기둥 색깔에 가깝게 칠해주셨다.
그래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수성스테인은 이제 헝겁은 포기하고
붓으로 떡칠을 했다.
점점 원래 기대만큼 괜찮은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황색이 섞여 있으면(ex. 오크색, 밤색 등)
자칫하면 올드해보인다고 하여서
되도록 황색을 피하려고 했고
덕분에 절대 올드해보이지는 않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난해보이지도 않는 색깔이 나왔다.
남편이 붓으로 수성 스테인을 칠하는 동안
나는 흰색 수성 페인트를 다시 꺼내어
트레이 선반을 조심조심 칠했고
그 외에 수성 스테인이 벽에 묻은 부분들을
보수작업했고,
전기배관함 뚜껑을 드디어 칠했다.
전체적인 색깔은 크게 세 가지가 되었다.
레드마호가니인 적색, 벽과 선반의 흰색
그리고 파티션 나무 그대로.
파티션까지 마호가니로 칠하면
전체적으로 너무 붉을 걸 같아서
저것만 뺐다.
물론 나중에 화장실 가는 문(남색 같은 걸로 이미 구매)
칠하게 되면 색깔이 더 다양해질 예정이긴 하다.
그렇게 오후까지 작업한 후에
바니쉬를 발랐다.
바니쉬도 순앤수 반광 바니쉬를 구입했고
스펀지 붓으로 칠했다.
나중에 깨달은 것이지만
바니쉬 칠할 땐 마스킹테이프를 다 뗄 걸 그랬다.
나중에 테이프 땔 때 약간 고생했고
또 대량의 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난 흰색 페인트를 다음주까지도 발라야 할 모양이다.
색깔이 반들반들하니 너무 예뻤다.
하지만 확실히 가구색 느낌이다.
집에 두는 가구색이었다.
어쨌든 완전히 마르면
내일 샌딩 다시 한 번 더 하고
2회 추가로 더 바를 예정이다.
늦었다 싶었더라도 그저께 샌딩기를 샀었어야 했다.
안그래도 한 달간의 철거와 인테리어 공사로
손가락 마디마디와 무릎이 아픈데
샌딩까지 하면서
정점을 찍는 것 같다.
특히 엄지와 검지 관절이 너무 아프고
어깨도 정말 아프다.
그동안 몸살 걸렸을 때도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지만
이번엔 마치 멍석말이 당한 것처럼 아팠다.
아직도 주먹이 제대로 쥐어지지 않는다.
공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뿐이다.
바니쉬 다 칠하면 이제 바닥 들어가야 한다.
이번주는 이케아도 가야하고
포항도 가야하고
여러모로 바쁘다.
다음주에는 오픈할 수 있을까?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