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오전 11시. 모더나 2차를 맞았다.
2차는 확실히 꽤 아팠다. 22일 밤부터 몸살 기운으로 끙끙 앓다 결국 23일 새벽에
약을 먹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고 자는 내내 아팠고
아침에 약 기운이 떨어져 깨는 바람에 아침약도 먹었고
점심 약 건너 뛰고 버티다 결국 저녁 먹을 때쯤 비접촉체온계로 37.5도 찍고
너무 아파 허겁지겁 진통제 하나 먹었는데
그러곤 뚝! 나아버렸다.
그렇게 24일 날이 밝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동차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서
공터에서 공기압도 채울 겸, 아이들도 주말 내내 엄마 눈치보랴 힘들었으니
가볍게 빵 사들고 나가 동굴피아 주차장에서 빵을 먹었다.
그러곤 공기압 넣고 지도로 산책로 확인한 다음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산책로가 아니라 등산로인데?
시작하자마자 깔딱고개 같은데????
그렇게 아이들과 준비 없이 산을 올랐고
남산루에 다다르자 탁! 트인 울산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공기도 맑고 하늘도 예쁘고
심지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국화축제 중이라 훨씬 더 예뻤다.
분명 의사선생님께서 사흘간은 특히 무리하지 말라 하셨던 것 같은데...
등산해도 괜찮은 거 맞나 몰라.
여튼 내려와서 동굴피아도 구경하고, 지하도로 태화강변도 가서
잠시 앉았다가 집에 왔다.
다행히 몸은 안 아팠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하려나 모르겠다.
폰 용량도 꽉 찼으니까 되도록 시간 날 때 틈틈이 포스팅 해서
날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