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덕유산 곤도라는 사전 예약, 예매는 어디서, 썰매는 어떻게?!

덕유산 전망

2021년 12월에 이어
2022년 12월에 또다시 덕유산을 갔다.



아래는 2021년 12월 덕유산을 방문했던 영상



이번엔 전북투어를 끊지 않고
1박 2일로 태권스테이를 예약해서 방문했다.

태권스테이를 방문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생각이다.



이제는 작년이 된 2022년에
덕유산을 가기 위해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방한용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로은이는 기존의 장갑이 작아지고 벙어리장갑이어서
쿠팡에서 키티 방한 장갑으로 어렵사리 구매했다.
12월 들어서니까 계속 원하는 사이즈는 품절 상태였고
선택지도 별로 없었는데
운좋게 키티 방한 장갑이 품절임박 1개 남은 상태여서
일단 무조건 지르고 봤다.


그리고 작년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쿠팡에서 고은이, 로은이 스키바지와 2인용 썰매도 샀다.


덕유산 곤도라는 왕복 1회만 탈 수 있고
네이버와 티몬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말 가격 성인 18,000원(2만원에서 10% 할인된 가격)
소인 14,400원(16,000원에서 10% 할인된 가격)


그런데 이렇게 티켓만 예매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덕유산 곤도라 사이트로 방문해서
언제 곤도라를 이용할지 예약을 해야한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12시 30분 이용으로 예약했다.
예약은 따로 비용이 들지 않고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예약 가능하다.

12월부터 2월에는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위의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가야한다.

물론 조금 늦게 가도 줄이 워낙 길어서
곤도라를 제 시간에 이용할 수는 없다.

우린 이 날(2023년 1월 1일) 12시 30분이 지나서 도착했는데
도착해서 티켓팅 부스에 줄을 서니
11시 30분과 12시 예약자들 티켓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부스에 줄 서 있으면 스피커폰(?)을 가진 분께서
"몇 시 예약자는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하신다.


티몬이든 네이버에서 예매했다고 바로 곤도라 가서 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각설하고,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쿠팡에서 미리 썰매를 구매해놨었는데...

출발하던 날, 정말 별의 별 우여곡절이 다 발생했었다.

1. 출발하던 날 아침(22년 12월 31일)에 일어나니 고은이 열이 38도 넘음.
병원 가서 독감&코로나 검사 진행. - 다행히 음성

2. 결국 병원 다녀오고 짐 마저 후다닥 챙겨서 출발했으나
동네를 벗어나기도 전에 휴대폰 충전기를 챙기지 않은 것을 깨달음.

무주를 가던 날이 12월 31일이라서
태권스테이(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계획)에서
31일에만 진행하는 11시 또는 2시 이벤트가 있었고
그 외, 여러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일찍 가려고 했었는데
병원 방문으로 시간이 지체된 상태였다.

휴게소도 들리지 않고
곧장 간다고 해도 1시 40분 도착 예정인 상태.
 
충전기가 없으면 내 폰(아이폰)만 문제라서
차에 있는 차량용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나고 얼마지 않아 깨달은 사실.

썰.매.를. 놓.고. 옴.
 
미친 거....
썰매를 타려고 덕유산을 가는데
썰매를 현관에 놓고 온 것이었다.

하아...

고민도 잠시, 
그냥 쿠팡 반품하기로 하고
무주에서 사는 게 시간상 이득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대로 달렸다.


무주에서 사기로 하고 달리는 동안
열심히 검색, 또 검색을 하였는데
무주는... 대형 마트가 없었다.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뭐든...

썰매를 판매할 만한 대형마트가 없었다.

검색해보니 익산 홈플러스에서 썰매를 구입할 수 있다는 댓글을 봤는데
우리 쪽(울산)에서는 익산이 무주보다 더 멀어!! ㅠㅠㅠㅠ


고민고민하며 폭풍 검색을 하며 가다가 그냥 포기해버렸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 외 여러 우여곡절 끝에 무주에 도착했고
다음날 예약했던 시간에 맞춰 덕유산엘 갔다.


2021년에는 곤도라 주차장에 차를 댔었기에
얼마 걷지 않아도 금방 티켓 부스에 도착했었는데
이번에는 스키 시즌이라 주차장이 만차여서
스키 주차장에 주차해서 오래 걸어야 했다.



티켓 부스 건물 내 매점


남편과 아이들이 티켓 부스에 서 있는 동안
나는 건물 내부에 들어가서
썰매를 살 수 있는지 봤더니
두둥!

2만 3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스키 시즌이 시작됐고
썰매장도 개장한 상태여서
혹시 들고 올라갈 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아마 곤도라에 썰매를 들고 탑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따라서 구매하지 않기로 하고 티켓팅하여 곤도라 탑승장에 줄을 섰다.


줄이 꽤 길었는데
줄을 서 있는 동안 썰매를 들고 온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다.
그것도 1인용이어서 백팩처럼 멜 수 있는 썰매였다.


그렇게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서
설천봉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설천봉 휴게소에서 대여 중인 썰매

설천봉 휴게소에서 썰매를 대여할 수 있었다.
그것도 5,000원에 당일 하루 종일!


그래서 무조건 앞뒤 잴 것 없이 빌렸다.

다만, 현금이어야 한다.


그래서 쿠팡에서 구매했던 썰매는 반품했다.

반품비는 들었지만 괜찮아-!





설천봉 휴게소에서
작년에 고은이 방한 장갑을 구매했었다.
기억에 15,000원 가량 주고 구매했었던 것 같은데
똑같은 디자인을 얼마 전 이마트에서 봤었는데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 외에도 따뜻한 차도 한 잔 할 수 있고
방한용품, 아이젠 등등 여러 가지 물건을 구매 및 대여할 수 있었다.

몰랐는데 사진 상에 전자렌지와 햇반도 있네.






이미 점심 시간이 지나서 올라온 터라
올라오자마자 썰매를 빌리고
바로 설천봉 곤도라 탑승장 옆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다만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컵라면을 비롯한 외부 음식물은 반입 불가하다.

우린 돈까스, 장터국밥, 어묵우동, 어묵
이렇게 4개의 메뉴를 주문했고
4만원이 넘는 돈이 나왔다.

어묵탕은 어묵 4꼬치가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4가지 메뉴 모두 맛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가격이 좀 사악해서 그렇지...


그런데 당일 날씨 생각하면,
밖에선 얼어죽을 것 같았지만
실내는 후텁지근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감안했을 때 그럴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을 먹고
대여한 썰매로 썰매도 탔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썰매를 많이 타진 않았다.

비교적 눈 싸움 및 맨 몸으로 급경사에서 노는 걸 즐겼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더 즐거웠다.


사실 점심까지 먹은 후라 2시가 훌쩍 넘었을텐데
3시 30분이 지나니 아이들이 눈에 띄게 힘에 부쳐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감기 기운이 크게 한 몫했지 싶다.

5시 마감인 하행 곤도라 줄이 너무 길었기에
일찌감치 줄을 섰는데
갈수록 줄이 더더더더더 길어져서
3시 30분 조금 지나 줄 선 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곤 무주리조트에서 내려오는 길에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왔다.

작년에는 예촌본가엘 갔었는데
이번에는 별미가든이라는 곳에 갔다.

별미가든은 SBS, KBS, MBC 지상파 3사 모두 출연한 맛집이었고
우리는 정식을 시켰는데 37찬이라던가...

어쨌든 어마어마한 반찬이 나왔다.

청국장도 농도 짙게 맛있었고
다른 반찬들도 하나같이 간도 적절하니 맛있었다.

다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메뉴 중 산채 비빔밥이 있었는데
청국장, 각종 나물 반찬을 먹어본 바로는
산채 비빔밥이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다만 가격은 정식의 경우 1인분에 2만 5천원이었다.
참고하시길.
우린 2인분에 공기밥 2개 추가했다.






마지막 사진은 설천봉 휴게소 사진으로 마무리.

다시 봐도 또 가고 싶다.

올해(2023년)에도 또 방문해야지.
이번에는 아이젠도 준비하고
그 외 방한용품 더 준비해서
아이들과 향적봉까지 올라야지.


의도하고 연말 연초에 방문한 건 아니었지만
1월 1일에 방문하기에 너무 좋았던 곳 같다.

1월 1일 정초부터
덕유산 정상에서 깨끗한 눈과
시원하고 아름다운 정경을 보고 왔더니

느낌이 새롭고 좋은 기운을 얻어온 것만 같아 기분이 좋다.


2023년도 화이팅!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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