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16일차] 셀프 인테리어 1일차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오늘의 목표

1. 페인트 재료 사기

2. 재활용품 내놓기

3. 복도 벽 도배

4. 퍼티 작업



오늘은 오전 중에 밖에 나갈 일이 있었다.

하나는 페인트를 사러 가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차 조수석 사이드미러가 망가져서
공업사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예전 학원 인테리어 할 때
집 근처에 노루표 페인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페인트를 사다가 했었는데

공업사도 그 근처라 잘되었다 싶어서
남편과 함께 나갔다.


하지만 페인트 집이 그 10년 사이에 없어졌다.


그래서 정 반대방향에 있지만
어쨌든 또 근처에 있는 페인트 가게에 갔다.


내부 벽에 칠할 거지만 사장님 조언에 따라
외부용 수성페인트 백색 말통 1통,
몰딩이 시트지 작업이 되어 있는 터라
몰딩 위에 바를 유성페인트 백색 작은 거 1통,
유성페인트에 섞어 쓸 신나 1.5리터 정도 되어 보이는 거 1통
페인트 붓 2개, 롤러 1개를 샀다.

4만 8천원쯤이었다.


사이드미러는 부품이 없어서
주문하고 다음주 화요일에 고치기로 했다.

사이드미러가 버튼을 눌러도
소리만 나고 접히질 않는다.

공업사 아저씨께서
이런 경우는 보통 누군가 강압적으로
꺾어서 생기는 경우라고 하셨다.

누가 치고 갔는지..

블랙박스 봐도 측면이라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냥 피같은 15만원 가량이 나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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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도 샀고,
인터넷으로 주문해뒀던 벽지를 바를 생각이다.

나는 도배를 하고,
남편은 이제 목작업으로 큰 뼈대들을 만들 계획이다.


도배는 내가 따로 기술이 없어서
물벽지를 주문했다.


물벽지는 이미 도배풀이 발라져서 마른 상태로 오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재단해서
붙일 면에 물을 흠뻑 적신 후
5분정도 불렸다가 붙이면 된다.

 
말이 쉽지,
쉽게 찢어지진 않았지만
예쁘게 붙지도 않았고,
도배칼이 있었지만

도배 풀 때문에 모서리 잘라내는 게 힘들었다.








남편은 오후 내내
이렇게 주방 뼈대 만드는 작업을 했다.

원래는 직각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입구가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15도 각도로 꺾었다.


부족한 기술은 각도톱빨로 커버하겠다며
열심히 작업을 했다.




물벽지


도배는 복도 벽과
천장에 할 계획이어서

우선 복도 벽 윗부분에 했다가
내 생각과 남편 생각이 달라서
뜯어서 아랫부분에 재단해서 붙였다.

울렁 울렁하는 것이
생각보다 잡기 힘들었다.


'도배가 쉬웠다면
도배학원이 따로 있을 리가 없었겠지,'

'게다가 난 원래 이런 면에서
손재주가 부족하니까.'


라며 정신승리를 해보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더 어렵고,
남들은 후기에서 쉽게 잘 붙였다고
자화자찬 많이 하던데

난 발로 한 것 같은 내 솜씨에
잠시 좌절했다.



이제 철거는 완전히 끝났으니
전부터 조금씩 시작했던 거지만
앞으로는 인테리어 일지를 쓸 것이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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