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6일 일요일
오늘의 목표
1. 석고보드 치우기
2. 6-7강 사이 벽 어느 정도 뜯기
3. 7강 칠판 떼기
4. 7강 선반 떼기
내가 석고보드를 자르고 자루에 담아서 치우는 동안
남편은 7강에 칠판을 떼고
전 날 계획했던 대로 좀 더 수월한 철거를 위해
원형톱과 멀티커터로 6강과 7강 사이 벽을 잘랐다.
벽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기 때문에
7강의 칠판을 떼고 그 밑에 둘러져 있던 허리몰딩 따라 한 번 자르고
6강 벽은 칠판 위치가 달라서 허리몰딩이 없으니까
허리몰딩 위치 확인하여 가이드로 몰딩 대고 한 번 자르기로 했다.
하지만 허리몰딩 높이의 근소한 차이로 인해
앞 뒤로 열심히 잘랐지만 생각만큼 딱 맞물리게 잘리지 않아서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먼지도 왕창 날리고
소득은 없는 상태가 되었다.
3강의실에서 수업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의 큰 소음이 날 만한 일은 하지 않기로 하고
오늘은 자체적으로 반차 내기로 했다.
공사를 하는 동안
저번에 뒤뜰에 설치하고 잠깐 놀았던 인덱스 수영장을
씻고 물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 반정도 물을 받았더니
어른 발목보다 조금 높은 위치까지 물이 받아졌다.
로은이가 아직 어려서 물을 더 받으면
위험할까봐 신경쓰일 것 같아서 더이상 받지 않았다.
동영상을 왕창 찍었지만
이 포스팅은 셀프 철거 관련 포스팅이므로 자세한 건 생략!
2시간 30여분을 아주 열심히 놀았다.
그러곤 로은이가 아침부터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고 싶어해서
산업폐기용 자루도 더 살 겸 맥도날드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자루 파는 곳 근처에 있는 옥현점 맥도날드에 안가고
결국 원래 가던 굴화점으로 고고.
집에 올 땐 아이들도 녹초가 되어 자루고 뭐고 그냥 집으로 바로 왔다.
빠른 철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자리 잡고 그럭저럭 해나가던 학원을 접은 큰 이유는
바로 아이들과의 시간을 더 갖기 위함도 있었기 때문에
여름이 더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하루 놀면서 쉬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하루 열심히 놀았으니 내일은 더 열심히 일 해야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