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8일차] 셀프 철거 7일

 2020년 8월 20일 목요일

오늘의 목표

1. 바닥 데코타일 모두 철거

2. 목재 모두 정리

3. 복도 벽 세우기



어차피 아침 첫 사진은 전날의 마지막 사진과 같기 때문에
점심 먹기 전에 한 컷 찍어 보았다.


오전 중에는 7강이었던 곳의 폐목재들을 옮겨가며
7강쪽 바닥의 데코타일을 모두 떼어 냈다.


빠루로 열심히 떼었지만
정말 잘 떨어지는 것은 몇 장 되지 않고
거의 다 수십 번 빠루를 끼워 젖혀야
겨우 한 장 떼어낼 수 있었다.




바닥 떼는 게 너무 힘이 들다보니
잠시 쉴 겸 그라인더로 바닥을 갈아 보았다.
데코 타일을 떼어낸 뒤에는
본드가 남아 있어서
그 다음에 뭘 붙이려고 해도 안된단다.

따라서 본드를 제거하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한다.

그라인더로 바닥을 갈 때
먼지가 많이 생길까 걱정만 했는데
갈아보니까 웬 걸,
울퉁불퉁하게 갈려서
그 또한 고민거리가 되었다.




바닥 데코타일 6장과 자투리 7장 남았을 때
한 컷 찍어보았다.

정말 데코타일을 떼면서
현타가 세게 왔다.

이 날도 역시나 낮 최고 기온 36도를 찍었고
우린 선풍기 하나 틀지 않고 일을 했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손 하나 까딱하기 너무 힘이 들었다.

위 사진의 저 만큼 남았을 때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한 달 뒤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뭔가, 무간지옥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넋이 나가 앉아 있었다.






그리곤 짜잔!
바닥을 다 떼고
남편은 이제 본격적으로 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까지만 하고
3시 30분이 되어서 퇴근을 했다.
4시에는 로은이를 하원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데코타일을 치우는 것도 일거리이다.
한 장당 무게가 상당하고
자루에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그건 다음 날 하기로 하고
난 퇴근!


셀프 인테리어


5시 30분에 남편 퇴근할 때쯤
다시 나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 사이 벽을 어느 정도 세웠지만
이제 다른 강의실에서 수업을 시작해서
더이상 톱질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벽 세우는 건 내일 마저 하기로 하고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로 최종 마무리 했다.

내일도 힘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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