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4일 금요일
오늘의 목표
1. 외부 페인트칠하기
2. 화장실 가는 길 파티션 치기
3. 주방 작업대 목작업
어제 내가 먼저 퇴근한 이후에
남편은 남아서 원형톱으로
테이블톱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앞으로 합판을 자를 일이 많아서
원형톱으로는 일이 불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오전 중에 외부 페인트 칠하고 있을 때
남편이 만든 파티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단 폭이 더 좁지만
그래도 거의 흡사하게 나왔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남편은 주방 테이블을 짜고 있다.
이곳에는 테이블냉장고와 제빙기가 들어갈 자리이다.
치수를 착각하는 바람에 이미 세운 것을
다시 잘라서 수정하기도 하고
우여곡절을 겪는 중이다.
나는 오전 중에 외부 페인트를 칠했다.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서 칠하는데
한 손은 페인트 통 잡고
다른 한 손은 붓으로 칠하고
다리는 후들후들
정말 무서웠다.
내일은 롤러질을 해서
붓자국도 없애고 좀 더 진하게 칠해야 할 것 같다.
페인트가 남아서
붓에 페인트 묻힌 김에
롤러질 할 수 없을 만한 곳마다
대략이나마 페인트칠을 했다.
하면서 제일 후회됐던 것은
벽지를 뜯어낸 것이다.
벽지 뜯으면서 하루를 소비하기도 했고
벽지 뜯는 바람에 드러난
석고보드와 합판, 구멍들,
MDF 위에 퍼티로 메꾸느라 시간이 더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페인트 칠하기도 번거로워져서
여러모로 최악의 수가 되었다.
내일은 오전 중에
외부 페인트 롤러질 하고
남은 벽들도 롤러질 해야 한다.
그래야 오후에 주방에 타일을 깔 수 있다.
그런데 짐들이 많아서
아예 접근을 못했던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시간이 날아가는 것 같다.
벌써 또 주말이라니.
철거까지는 몸만 힘들었는데
인테리어를 들어가니
몸도 힘들고 돈도 마구 들어간다.
오늘은 철판도 계약했고
도시가스도 계약했다.
일단 손만 댔다하면
백 단위가 우습다.
내일은 오전 중에 정말 바쁠 예정이다.
그런데 오늘 외부 페인트 칠하면서
너무 무리를 했는지
팔 다리가 아직도 아프다.
벌써 3시가 다 되어 간다.
이제는 오늘이 된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