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29일차] 셀프 인테리어 14일 - 함석으로 후드 만들기, 기타 목작업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오늘의 목표

1. 함석 작업하기

2. 주방 목작업하기



오늘은 오전 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이 병원에 다녀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
오늘은 오전 2시간 정도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시어머니 컴백하시고 아이들은 바로 할머니댁으로 고고-

남편은 병원 모셔다 드리면서
시럽 디스펜서를 사러 다녀왔다.

그리고 거기서 테이블과 의자도 사기로 했다.
내일 나와 다시 거기 가서 고르기로 했다.





이제 주방에 들어올 기기들은 다 들어왔기 때문에
기기들 기다리느라 마무리를 못하고 있었던 것들
마무리를 시작했다.

특히 함석.

가위로도 자른다 해서 쉬울 줄 알았지만
역시나 철은 철이었다. 
재단도 어려웠고, 만들어놓은 틀에 맞게
구부리고 접는 것도 무지 힘들었다.

접을 때 각목으로 꾸욱 눌러가면서 하니까
그나마 각 잡은 것처럼 접혔다.

손에 힘을 다 써서 더 힘들었다.
각목으로 꾸욱 누른 뒤에도
나무 자를 때 잡아주는 그립으로 잡아두었다.


함석이 무척 날카롭기 때문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반에 남편 팔뚝 위로 살짝 툭- 떨어졌는데
그대로 살이 베어 피를 봤다.

그래서 바로 둘 다 팔토시까지 하고 작업했다.
작업하는 동안 팔토시 없었으면,
바지가 조금이라도 짧았으면
피를 더 봤을 뻔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





함석 끝나고 나니 오늘 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합판을 소모할 시간.
테이블 냉장고 위의 테이블 선반도 넣었고
옆면도 채워 넣었다.

상판이 커서 혹시나 무거운 것 올리면
일렁거리게 될까봐 상판을 대기 전에
보강 공사를 꽤 했다.


그 다음, 주물팬 근처 나무 기둥들을 마무리 할
합판들을 자르고 하나 덧대고 오늘은 끝.


작업 하나 하나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사진 상으로는 참 쉬엄쉬엄하는 것 같은데
정말 매 순간 어렵지 않은 때가 없다.

되돌릴 수도 없고
이제와서 업체에 맡길 수도 없고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하니
죽을동 살동 하고 있다.

다음주에 반드시 해야할
날짜가 거의 고정된 일들이 있어서
이번주말엔 어떻게든
목재 스테인작업까지 해야한다.

아무래도 주말까지 무리하게 될 것 같다.
그동안도 계속 무리해왔지만 말이지.

관절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남편도 나도 이제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고지가 눈 앞에 보일락 말락하니
조금만 더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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