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14 코인일기-대하락장을 겪다

 


일기를 쓰지 않은 몇일 동안 나름 어느 정도 벌기도 했고 물리기도 했고 여러 이벤트들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일기를 쓰는 이유는 이렇다. 

약 보름정도의 기간동안 시드 500으로 대략 150정도 번 것 같다. 그리고 그저께 나름 저점이라 생각하고 걸어놓은 것들이 자는 사이에 일런 머스크와 미국 인플레이션 발표로 폭락하는 바람에 죄다 매수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대하락장에 물려버렸다. 

대하락장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그저께는 추매도 해보고, 어제는 리플과 비트코인골드를 각 -8만, -6만 정도로 손절도 해보았다  

워낙 저점에 샀던 이더리움은 대하락장에도 나에겐 이득이었기에 460이하로 떨어지면 추매하려고 기다렸는데 그때는 오지 않았고 

비트코인은 내 평단이 67k인데 61k까지 떨어졌고 퀀텀 또한 추매 한 결과가 3만 극초인데 2.4-5만까지 떨어져서 손절도 못하고 사흘간 그냥 뒀다. 

최근에 로은이 유치원 문제까지 생기면서 신경쓸 일이 많아진 탓도 있겠지만 디지털화된 숫자라 그런가 크게 와닿지 않는 건지 대하락에도 그냥 무덤덤했기에 손절도 그냥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봤고 사흘간 열심히 지켜볼 새는 없었다.

다만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배움에 대한 갈증이 좀 커지긴 해서 사흘간은 몇몇 포스팅, 유튜브, 그래프 보는 방법들을 좀 더 배우고 있다. 워낙 경험치가 없기 때문에 설명을 들어도 적용에는 무리가 있지만 하나 알게 된 건, 대략 보름간 내가 벌 수 있었던 건 워낙 장이 좋았고 운좋게 내가 조금씩 산 종목들이 폭등을 해준 덕이라는 것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오늘도 거의 무능한 상태로 손 놓고 있다가 하나 배우고선 두 번 적용해봤는데, 당분간은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대하락장에 엄청나게 물린 내 시드머니를 큰 손해 없이 회수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내일은 뭔가 해볼 게 생겨서 기쁘다. 주말이라 해볼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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