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공적마스크 산 기념




오늘 처음으로 공적마스크를 사보았다.
그 기념으로 하는 포스팅.
포장지엔 5매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론 2매가 들어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2월 3일에 톡딜로 KF94 마스크 소형을 20장씩 총 40장을 샀었다.
장당 800원꼴이었다.
물론 거의 한 달 걸려 받았다.

그 사이에 혹시 거래가 취소 될까봐 근처 약국에 가서
KF94 소형을 1장에 2000원씩 주고 10장을 샀었다.

1월 말이나 2월초에 집근처 편의점에 갔다가
그냥 눈에 보이던 KF94 5매짜리 두 팩을 각각 4000원에 사왔었다. 
그러고보니 이제는 꿈도 못 꿀 가격이네.
그땐 그렇게 사면서도 너무 비싸게 산다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에 학원은 거의 강제휴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아이들도 휴교에, 휴원에 난리도 아니었다.
아무도 밖에 나가질 않았으니 마스크도 쓸 일이 없었고
그래서 그냥 갖고 있던 걸로 대충 버티며 지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고 마스크 가격이 장당 4천원 5천원으로 마구 오르자
정부에서 공적마스크라 하며 3월쯤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실시했다.

모든 국민은 일주일에 KF94(80도 포함인듯) 마스크를 
약국에서 장당 1500원으로 2매까지 살 수 있다.
물론 사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하고
몇몇 경우를 빼곤 대리구매는 불가능하다. 
처방약 구매와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공적마스크 외에 일반 시중에서도 
3중 부직포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KF80, KF94 마스크를
개인이나 사업자가 판매하는 것으로 살 수는 있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물론 가격이 공적마스크의 3배이상일 경우 신고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는 나갈 일이 없었고,
공적마스크를 사려면 약국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리다 되려 코로나19 걸릴까봐 + 귀찮아서 + 더 급한 분 사시라고
우린 그냥 집에 있었다.


공적마스크 수량이 남아있는 약국을 
카카오맵이나 네이버맵 등에서 확인도 할 수 있다.
수량도 대충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에서 서비스하지 않을 땐
그런 걸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이 사이트를 만든 것도 있었다.

정말 멋진 나라다.
세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고 
국가가 살아있는 유기적인 존재 같다고 새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공적마스크, 5부제 도입 후 한 달쯤 된 이 시점에서
요즘은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아무때나 가도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도 오늘 한 번 사보았다.

나와 남편은 5살 차이라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구입이다. (85년생, 80년생)


그거 사면서 처음으로 울산페이도 써보았다.

신기했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울산페이는 사진 찍어 놓은 게 없으니
다음에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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