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인정한 찐맛집 울산 남보완 해물 칼국수


드디어 아이들 데리고 꼭 가려고 했던
남보완해물칼국수를 방문했다.



가끔 집 근처 마트에서 동죽 한 팩과 바지락 한 팩을 사다가
칼국수를 끓여주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참 맛있게 먹는다.

남보완 칼국수는 코스트코를 방문했다가
근처에 간단하게 한 끼 먹으러 방문했던 곳인데
해물도 많이 들었고 만두도 너무 맛있어서
꼭 아이들 데리고 다시 와야지 다짐했던 곳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으니
해물칼국수 2인분과 고기만두, 김치만두를 시켰는데
칼국수는 역시나 커다란 칼국수 그릇에 해물이 잔뜩 들어있었다.

면이 어디있는지 찾기가 더 힘들어서
나오자마자 남편과 나는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조개살과 껍데기를 분리했고
아이들은 배가 고팠던 차라 알아서 하나씩 까먹었다.

국물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물론 간혹 해감이 덜 된 조개가 나오기는 한다.

근데 그런 건 집에서 내가 끓일 때도
입 다물고 있는 놈은 아무리 해감해서 문지르고 씻어도
완벽하게는 불가능하다.

조개류를 먹는 이상 모래가 씹힐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얇은피만두


이윽고 고기왕만두가 나왔다.
이렇게 4개에 7천원이었던가... 했는데
기꺼이 사먹을 맛이다.

만두피가 굴림만두인가 싶을 정도로 얇은데
속이 정말 꽉꽉 차 있고 맛이 정말 좋다.

왜 간장까지도 맛있는 것 같은 건지...




얇은피김치왕만두


그 다음 김치왕만두가 나왔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매운 맛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왕만두보다 더 좋아했다.

엄청 매워하면서도 아쉬워서 한 입 더 먹고 한 입 더 먹고 하더라.

정말 맛있다.

만두 양은 혼자서 만두 4개 먹으면 한 끼 식사 충분히 되는 왕만두이긴 하지만
만두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 내 전용으로 각각 1접시씩 시켜먹어도
무척 행복해하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만두를 너무 좋아하지만
그래도 만두 맛에 까다로운 편인데
여기 왕만두는 정말 맛있다.


근데, 그렇다고 해물칼국수가 떨어지느냐?
절대 아니다.
해물칼국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곳이다.

국물도 시원하고 너무 짜지 않고 좋다.
우리 아이들이 칼국수를 다 먹었는지
난 밑접시에 담은 칼국수 한 젓가락 먹은 게 다인데
만두 먹으며 황홀해하고 있다가
칼국수 먹으려고 보니 면이 사라져있었다.


부모가 되고 보니
내 입맛에 맞지 않아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먹으면 맛집인데

여긴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진정 맛집이다.
게다가 건물 뒤편의 주차장도 넉넉하니 좋다.


다만 칼국수와 만두 간단히 먹으러 가기엔
우리집에서 좀 떨어진 거리이기 때문에(자차 편도 30분)
다음에 코스트코 갈 때
아님 진장동에 캠핑용품 구경하러 가거나 사러 갈 때
또 들러야겠다.


아! 밀면도 팔아서
여름엔 비빔밀면에 김치왕만두를 먹으려고
벌써부터 기대중이다. ㅎㅎㅎㅎ



남보완해물칼국수 위치




언제나처럼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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